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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13 호 4년간의 결실을 보다, 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 작성일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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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728
김채연

4년간의 결실을 보다, 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디자인대학 상명갤러리에서 11월 16일(수)부터 11월 19일(토)까지 텍스타일디자인전공의 <한결, 한 결>(부제- 하나의 결, 우리의 결실) 졸업전시전이 개최되었다. 뒤이어 11월 22일(화)부터 11월 27일(일)까지 산업디자인학과의 <TRAiLER>(부제- 다음 편을 위한 예고 영상물) 졸업 전시가 펼쳐졌으며, 11월 29일(화)부터 12월 2일(금)에 걸쳐 진행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Design Follows (x)> 졸업전시회가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졸업을 앞둔 학우들의 지난 4년의 결실을 매듭짓듯, 작품 속에서 학우들의 열정과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상명대학교의 꽃, 디자인전공의 졸업 전시회를 함께 감상하며 학우들의 멋진 도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한결, 한 결>

▲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포스터 (출처- 텍스타일디자인전공)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한결, 한 결>은 같은 결을 갖고 꿈을 키웠던 학우들이 4년간의 대학 생활을 끝마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각자만의 새로운 ‘결’을 만들기 위한 졸업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55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졸업전시회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 라이티움에서 1차 전시를 진행했으며, 디자인대학 상명갤러리에서 2차 전시를 운영했다. 



▲ 전시회를 감상하는 학우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개인당 하나의 부스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섬유의 패턴, 형태, 질감 등을 고려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부스의 배경이 되는 부분은 자수를 넣거나 콘셉트에 맞는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전시된 작품들과 조화를 이뤄냈다. 쿠션커버, 의류, 도예품, 가방, 패브릭 등 섬유의 새로운 형태들로 가지각색 재탄생되어 관람객들에게 주는 재미 역시 쏠쏠했다. 













▲ 1인 전시부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학우들의 자수 실력은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 전시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스의 화려한 색감, 뛰어난 연출보다도 작품 하나하나에서 보이는 세세한 부분들이 전문적이었다. 자수로 이루어진 액자, 독창적인 컨버스의 변형 등 텍스타일디자인전공만의 색다른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섬유를 넘어 핸드폰 케이스, LP판, 엽서, 패키지 등 굿즈를 제작하고 상품을 기획하는 브랜딩 실력도 엿볼 수 있었다. 








▲ 자수로 만들어진 작품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 콘셉트와 맞는 굿즈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TRAiLER>

 

▲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포스터 (출처- 산업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의 주제인 <TRAiLER>은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의 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각자의 새로운 내용을 담은 졸업 작품 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Trailer는 하나의 장편영화를 함축적인 내용으로 간결하고 짧게 단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디자인학과의 경우 제품디자인, 운송 디자인, 가구디자인, UI UX, 환경디자인 등등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고 현시대에 있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력에 맞춰 계속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디자인 전공이다. 산업디자인의 전시는 각자의 전공에 따라 하나의 테이블, 일정 공간 안에서 작품을 전시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높은 완성도와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아 이목을 끌었다.




▲ 1인 부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산업디자인 같은 경우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이용할 때 편안함, 실용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제작한다. 제품의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작동 원리나 사용 방법 등을 브랜딩과 엮어 추구하는 방향으로 설명했다. 산업디자인전공답게 상품을 제작하고 브랜딩으로 엮어나가는 기술은 매우 뛰어났다. 무엇보다 바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색 배치와 높은 완성도로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박람회를 연상케 했다.


▲ 공간디자인 전시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오원용 산업디자인학과 제20회 졸업전시위원장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설득력”과 “차별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기존에 존재하는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만든 디자인이 얼마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번 산업디자인 졸업전시회에서 작품이 가지는 매력을 정의했다.


▲ 산업디자인 작품 전시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졸업전시회 작품의 경우 보통 3학년 말부터 4학년으로 올라갈 때쯤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생에 있어서 단 한 번의 기회이자 추억이 될 수 있는 자리이므로 많은 학우가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작업한다.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들의 도전을 새로운 <TRAiLER>로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Design Follows (x)>

▲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포스터 (출처-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Design Follows (x)>는 함수의 변수를 나타내는 수학 문자인 ‘x’를 사용하여 ‘디자인이라는 함수가 서로 다른 결과물을 도출하게 하는 입력값’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상, 범위, 목적, 관점 등을 변수로 삼아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일상, 욕망, 미래, 시공간, 변종 문제라는 6가지 키워드를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이라는 함수의 변수로 삼아, 디자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색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11월 15일(화)에 온라인 전시를 시작으로, O2O 전시를 진행했다.


▲ 전시를 관람하는 학우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사회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점을 찾아내는 소셜인터렉션디자인부터 UX UI를 디자인하는 정보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하고 폰트에 분위기와 질감, 형태 등을 부여하는 타이포디자인, 브랜드를 설정하고 디자인하는 브랜드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과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드들이 상명갤러리 안에 펼쳐졌다.


▲ 타이포디자인, UI UX 디자인, 소셜디자인, 일러스트 보드 전시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졸업전시회의 경우 상명대 모든 디자인전공이 졸업논문을 대신하여 졸업작품집과 졸업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된 작품들 속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3년간의 여러 경험과 노력이 녹아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졸업전시회는 열심히 준비한 학우들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의 출력으로 내었던 전시회 같았다. 서로 다른 전공과 결과물일지라도 그 안에 든 꿈은 모두가 같지 않을까. 졸업 이후에도 학우들이 졸업전시회라는 멋진 트레일러처럼 자신만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하나의 결을 만들어내는 것을 기대해본다.




김채연 기자, 김다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