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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0 호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영어교육과 원어연극 ‘GUESTHOUSE’

  • 작성일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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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234
김지현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영어교육과 원어연극 ‘GUESTHOUSE’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 커튼콜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지난 9월 27일,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 발표회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열리는 원어 연극인만큼 중앙교수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는 많은 학생이 모였다. 올해 진행된 원어 연극의 제목은 ‘GUESTHOUSE’, 게스트하우스에서 의문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진실을 밝혀내는 관객참여형 연극이다. 원어로 소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장에는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다음은 영어교육과 원어연극 학회 부장인 이유민 학우의 인터뷰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학회 부장을 맡고 있는 이유민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이번에 진행한 원어 연극 ‘GUESTHOUSE’ 의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A. 원어 연극 'GUESTHOUSE'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관객들과 함께 찾아 나가는 관객참여형 연극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는 회사 워크숍을 위해 직장인들이 모였고, 형사들은 휴가 중이었고, 낯선 아가씨는 혼자 놀러 온 설정입니다. 톰 탐정과 제리 탐정은 휴가 중에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피해자는 스톨른의 아이디어를 빼앗아 승진했고, 정키의 소지품에서는 청산가리가 발견되었습니다. 테슬라의 회삿돈 비리를 아는 사람은 피해자뿐이었으며 톰 크루즈는 최초로 피해자의 시체를 목격한 인물입니다. 이 와중에 올리브영의 골프채는 살인사건 이후 사라졌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상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형사와 진행자 코난은 관객들과 함께 진범을 찾습니다.


Q. 이번 원어 연극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이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이번 연극에서 가장 중요시한 테마는 바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였습니다. 연극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난’이라는 진행자를 등장시켜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부분도 나오고, 마지막에는 관객들에게 투표까지 받는데요. 오랜만에 진행되는 대면 공연인 만큼 관객들과 소통하는 역동적인 공연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영미문학 작품을 기반으로 한 이전 공연과는 달리 과감하게 창작극으로 연극을 진행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무리 없는 의사전달을 위해 한국어 대사와 영어 대사를 섞어서 대본을 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최우선 순위를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것에 두고 많은 웃음 요소들과 관객참여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연극에서 관객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번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영어교육과의 45대 원어 연극학회인 만큼 원어 학회는 영어교육과의 역사 깊은 학회인데요.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무대 활동을 뒤로하고 다시 관객과 소통하며 웃음을 줄 수 있는 저희 학과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무산되었던 수많은 기회를 다시 붙잡는 힘을 관객들에게도 주고 싶었습니다. 

저희 학회의 배우들은 모두 22학번 새내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와 처음 시작하는 활동인 만큼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극을 통해 학우들이 느낀 ‘가슴 벅참’ 그리고 ‘성취감’을 토대로 앞으로의 길도 힘차게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오랜만에 재개된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학 내내 열심히 연습한 원어 학회 배우들, 무대 뒤에서 빛을 내준 조연출들, 무대를 완성해준 관객들 모두가 모여 무사히 무대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어 학회이셨던 졸업생분들도 무대 당일에 공연을 보러 와서 축하해주시고, 특히 용준 선배님은 방학 연습 때도 와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주변에 좋은 인연들 덕분에 수많은 어려움과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원어 연극 차장이었던 김준형 친구에게 정말 수고 많았고 고맙다고 꼭 이 자리를 빌려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아쉽게도 올해 원어 연극은 이번 ‘GUESTHOUSE’ 공연을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의 배우였던 노지민 학우와 소유진 학우가 내년 원어 연극을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감각 있고, 책임감 강한 친구들이니 내년 원어 연극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교육과의 원어 연극학회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웃음을 선사하고 영어가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학회가 되겠습니다. 내년 연극도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 단체 사진 (사진촬영: 정달희 기자)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었던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이 이번 ‘GUESTHOUSE를 통해 다시 관객에게 돌아왔다. 길었던 기다림 끝에 돌아온 만큼 배우들의 열연과 적극적인 관객 호응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였다. 비록 올해 영어교육과 원어연극은 끝이 났지만, 내년에 찾아올 무대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윤정원, 정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