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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3 호 [학과 탐구-2편] 영화로 모인 사람들, 영화영상전공

  • 작성일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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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영화영상전공 20학번 김채연

Q. 타과 복수전공생도 영화 촬영 참여가 가능한가요?

A. 당연히 가능합니다! 커뮤니티에서 복수전공생 분들이 참여하는 걸 영화과 학생들이 꺼려한다는 글을 종종 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학술부서에 속하지 않아도 참여가능한 부서(편집부, 녹음부 제외)는 언제든지 해당 팀의 메인들에게 연락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학술부서 역시 결원이 생기면 타전공생 입부가 가능합니다. 


Q. 영화영상전공 졸업 후 전망은 어떤가요?

A. 보통 제작사, 배급사 등 영화판에 뛰어드는 선배님들을 가장 많이 봤고요, 방송국 또는 광고사 등 미디어 콘텐츠를 다루는 다양한 기업들로도 다수 취업하고 있습니다. 영화전공 특성상 다양한 분야가 ‘영화’라는 매개체로 엮여있기 때문에 하나의 선택지로 설명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대부분이 각자 자신의 학술부서를 살려 진로를 결정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동문들 중에는 학교를 빛내고 계신 분들도 몇몇 계시답니다!


Q. 학과 내에 세부전공에는 무엇이 있나요?

A.  학술부서는 영화과 학우들이 해당 분야에 대해 더욱 깊게 학습하며 전문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세부전공’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연출 및 시나리오 작법을 배울 수 있는 ‘스토리텔링부’, 제작비, 촬영 일촬, 로케이션, 영화 마케팅 등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맡아 영화촬영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는 ‘기획 및 마케팅부’, 영화 촬영과 조명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부’, 영화의 모든 사운드를 담당하는 ‘녹음부’, 현장편집, 편집 오퍼레이터, 편집 감독으로 나뉘어 편집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학습할 수 있는 ‘편집부’, 영화의 미장센, 화면에 담기는 무대를 세팅하며 톤앤매너, 의상 디자인, 소품 디자인 등 영화 프레임 안에 담기는 전반적인 시각적 요소들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미술부’, 호흡, 발성, 연기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학습하는 ‘연기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영화영상전공 학술부서, 녹음부 (출처- 영화영상전공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20191smucinema)


Q. 영화영상전공 실습실 소개해 주세요!

A. 영화과 학우들이 자주 이용하는 실습실로는 ‘세트장’, ‘기술실’, ‘편집실’, ‘녹음실’, ‘연기부실’ 등이 있습니다. 우선 ‘세트장’은 미술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영화 소품들을 보관하거나 실제 영화 세트를 만들 때 사용됩니다. ‘기술실’은 기술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각종 고급 장비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편집실’은 편집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크게 맥실과 제작실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맥실에서는 주로 편집 수업이나 워크샵을 진행하고, 제작실에서는 영화 편집을 진행합니다. ‘녹음실’은 녹음부에서 관리하고 총 두 곳인데, 두 군데 모두 믹싱작업과 각종 사운드 작업을 진행하도록 이용되고 있습니다. ‘연기부실’은 연기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연기 연습, 연기 수업 등을 진행합니다.


▲ 영화영상전공 실습실 (출처- 상명대학교 공식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oxnhhxnXYAY&t=7s)


영화영상전공 20학번 박재원

Q. 영화영상전공은 무슨 수업을 듣나요?

A. 영화 기획과 마케팅, 영화 제작, 이론, 연기 수업 등 영화학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1인 미디어’, ‘디지털콘텐츠’와 관련된 실습 위주의 수업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사운드 디자인’, ‘영화 편집’, ‘영화 촬영’ 등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수업도 있습니다. 이렇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시간에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하는 등. 경험과 자신만의 특별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Q. 영화영상전공에서 배우는 독특한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이 많아서 교수님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영화 현장과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기술들 예를 들면 전문 믹싱, 편집 프로그램이나 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 과정들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 학년이 참여하는 제작영화 수업을 통해 영화의 기획과정부터 영화가 상영되고 배급되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실제로 제작영화 기간 때 제작된 영화들을 기반으로 영화제 개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상명대학교 영화영상전공 영화제


Q. 영화영상전공에서는 무조건 영화를 찍어야 하나요?

A. 아니요, 그렇진 않습니다.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시나리오가 없다면 제작영화에 참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영화영상전공 졸업요건 중 제작졸업 요건을 충족하려면 제작영화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영화에 참여할 수 없거나 참여하고 싶지 않은 학우들을 위해 영화사나 영화산업에 대해 깊게 토론해보고 공부하는 ‘이론전공 졸업 요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작전공을 하는 학우들만큼이나 이론 전공으로 졸업하는 학우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영화영상전공 20학번 최민

Q. 연기전공과 연출전공의 구분이 뚜렷한가요?

A. 연기전공과 연출전공의 구분이 매우 뚜렷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나뉘어져 있다고 할 수는 없어요. 연기전공 학생들이 스탭 활동을 하기도 하고, 연출전공 학생이 연기하기도 하거든요. 저도 연출전공이지만 과제에서 연기를 하도 많이 해 교수님께서 제 전공을 헷갈리신 적이 있답니다. 연출전공으로서 연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제 연출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Q. 팀플이 많나요?

A. 학기 중 한두 번 정도는 팀플을 하게 돼요. 학과 특성상 보통 이렇게 팀프로젝트로 작품을 제작하는 강의에서 제일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다 같이 공을 들여 과제를 하니 학우들과 친해질 수도 있고요!


Q. 영화영상전공만의 장점은?

A. 정말 많은 장점이 있지만 역시 학과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동기들 뿐만 아니라 한참 윗 학번 선배들과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로 관련된 도움을 받기도 쉬워져요. 저 또한 친한 선배의 도움으로 종종 상업 촬영 현장에 나가기도 해요.



영화영상전공 21학번 범진우, 21학번 김나영

Q. ‘여초과’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A. 맞아요. 그런데 영화과뿐만 아니라 상명대학교 자체가 전체적으로 여초학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옛날에 여대였던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유아교육과, 간호학과처럼 심한 ‘여초과’는 아니랍니다!

A. 여학우들이 많긴 하지만 모두 열정이 가득하고 열의 있는 친구들이라 학과 분위기에 ‘남녀비율’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아직도 학과 내 악습 같은 것이 존재하나요?

A. 없는 것 같아요. 연극영화과 관련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도 암묵적으로 있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선배들께서 잘 챙겨주시고 선뜻 다가와 주셔서 악습 말고 ‘양습’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A. 전혀 없어요! 저희 학과는 선배는 후배를 존중하고, 후배는 선배에게 많이 배우는 건강한 선후배 관계를 지향합니다.


Q. 영화영상전공은 영화를 많이 보나요?

A. 수업이나 기타 학과 내 활동들을 통해 여러 영화를 접할 기회는 많습니다. 영화과다 보니 학우 대부분이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 보기도 합니다. 다만, 학교 다니면서 수업도 듣고 제작 영화도 하다 보면 오히려 영화 볼 시간이 없는 사람도 있고... 확실한 거는 영화를 많이 보면 영화를 더 잘 찍을 수 있다는 거는 맞는 것 같아요. 

A. 많이 본다기보다 즐겨 봅니다. 그동안 봐왔던 장편영화와 다르게 단편영화를 많이 접하기도 해요. 여러 기회를 통해 상업 영화 보다는 독립영화를 더 자주 접하게 되며, 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Q. 새내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걱정하지 말고 학교 다니셔도 돼요! 영화과 선배들과 학술부서 아니면 제작영화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될 텐데, 언제든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저도, 선배님들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A. 입시하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영화과는 파트가 세부적으로 나뉘어있어 배울 점이 아주 많아요. 영화과에 오신 걸 정말 환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영화영상전공 21학번 범진우, 21학번 김나영

1학년이었던 1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던 평범한 새내기였는데, 일 년간 제작 영화와 워크샵을 통해 많이 발전한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하고 너무 뿌듯합니다.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는 사실이 정말 좋아요. 영화 제작에 진심인 우리 상명대 영화과 사랑합니다. 영화과 짱!!


-영화영상전공 20학번 최민

제가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라 처음 학과 활동을 할 때는 적응하지 못할까 봐 겁을 많이 먹었어요.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금은 정말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처음 만난 선배들과 친구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과거의 저와 비슷한 걱정을 하는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분들께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영화영상전공 20학번 박재원

영화과에 오시면 본인이 꿈꿔왔던 모든 것을 영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영화영상전공은 다양한 전문적인 장비들도 만져보며 현장 경험도 쌓을 수 있고, 전반적인 영상 미디어를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학과입니다! 


-영화영상전공 20학번 김채연

영화과를 오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입시학원에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힘들었던 시간이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정말 후회가 되지 않을 만큼 보람차고 뜻깊습니다. 상명대 영화과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가고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다니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