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3 호 선물 같았던 시간, 천안캠퍼스 대동제 <Deer for U : Gift>
선물 같았던 시간, 천안캠퍼스 대동제 <Deer For U : Gift>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대동제는 학생들이 매년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학교 축제이다. 대동제에서는 동아리 공연, 연예인 공연, 음식 부스, 게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열리며, 학생들의 화합과 즐거움을 위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9월 9일 부터 10일까지 천안캠퍼스에서 대동제가 진행되었다. 이번 대동제의 슬로건은 ‘Deer For U:Gift’로 상명대학교의 지난 60년의 역사와 기억을 되돌아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학교만의 개성과 청춘의 감성을 담아낸 복고 테마 축제로 기획되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학생들이 진행하는 부스 26개와 여러 푸드트럭이 운영되었고 각 동아리의 공연과 초청 가수의 공연이 있었다.
▲대동제 포스터(사진:상명대학교 통합 공지 게시판 https://www.smu.ac.kr/kor/life/notice.do?mode=view&articleNo=759070)
이색부스 소개
융합기술대학 학생회 여울에서 진행한 메이드 카페 부스가 이색부스로 꼽혔다. 메이드 카페에서는 귀여운 메이드들이 직접 음료와 음식을 서빙하고, 상명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외부인 누구나 특별한 서비스인 ‘주인님 맞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융합 기술대학 소속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음료와 뽑기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메이드 카페 부스 홍보 사진(사진: 에브리타임)
디지털 만화영상전공에서 진행한 오타쿠팅 부스에서는 캐리커처와 키라키라 메이크업을 해주고 오타쿠팅의 세 가지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이 중 오타쿠팅이 이색부스로 주목을 받았다. 오타쿠팅이란 내가 좋아하는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과 친구, 연인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많은 학생들이 찾은 부스였다.
▲오타쿠팅 부스 홍보 사진(사진: 에브리타임)
그린 화학공학과에서 진행한 애니멀 페어링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애니멀 페어링’은 이벤트성 동물상 매칭 소개팅 부스로 자신이 원하는 동물상인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로 진행되었으며 상대방에게 받은 칩으로 뽑기 참여 기회가 정해져 이색부스로 꼽혔다.
▲애니멀 페어링 부스 홍보 사진(사진: 에브리타임)
뜨거웠던 대동제의 열기
▲대동제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총장 네 컷과 수뭉 네 컷의 프레임. (사진: 제40대 총학생회 별하 인스타그램)
올해 천안캠퍼스 대동제에 처음으로 등장한 네 컷 프레임 ‘총장 네 컷’, ‘수뭉 네 컷’ 부스 앞에는 총장님, 마스코트 수뭉이와 사진을 찍으려는 학우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연예인 초청 공연에는 9월 9일 R&B 가수 크러쉬(Crush)와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이 함께했다. 9월 10일에는 혼성 힙합 그룹 SIKKOO(식구)와 밴드 실리카겔, 신인 여자아이돌 KiiiKiii(키키)가 함께했다.
▲대동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KiiiKiii(키키)의 무대 (사진: 이은탁 기자)
연예인 초청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진행자 ‘MC 규태씨’의 노래도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재학생 존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학우들의 모습은 청춘을 즐기는 대학생 그 자체였다.
학우들과 하나 된 시간
이번 대동제에서는 학우들의 호응이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떼창과 대화를 이어가며 무대와 관객이 소통하는 모습은 더 아름다웠다. 학우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많은 학우들과 하나 된 시간이 값지게 느껴졌다.”, “동아리 공연의 퀄리티가 좋아서 더 즐거웠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동아리 무대는 학우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인 만큼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고, 여러 학과와 동아리에서 준비한 부스들 역시 참여한 학우들에게 활기를 전해주었다. 한편 일부 학우들은 “조명이 어두워 연예인 얼굴을 잘 볼 수 없었다.”, “소개팅 부스가 압도적으로 많아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이번 대동제 준비를 맡은 제40대 총학생회 별하의 총학생회장, 이동현 학우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이동현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호응과 참여, 안전 문제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인력을 지원한 학교 교직원 일동과 단과대 학생회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러 문제로 인해 기업 프로모션을 충분히 유치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학우들의 적극 협조로 대동제를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학우들의 질서 있는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총학생회장은 이번 대동제가 기획 의도처럼 청춘의 소중한 선물 같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덧붙였다.
이어질 내년을 기대하며
학우들은 이번 대동제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지며 또 한 번 즐거운 대학 축제의 기억을 남겼다. 뜨거웠던 2025 대동제 <Dear for U: Gift>, 다가올 2026년에는 더 많은 학우들의 목소리가 담긴 하나 될 대동제를 기대한다.
▲학우들의 스마트폰 조명으로 밝게 빛난 대동제 (사진: 이은탁 기자)
이은탁 기자, 정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