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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보도

제 671 호 학생 의견 개진, ‘에브리타임’ 아닌 현장에서

  • 작성일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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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354
이해람
  • 학생복지팀, 학생자치기구와 간담회 개최 학사·장학제도, 시설 문제 등 논의
  • 대의원회·인사대·문예대·경영경제대 간담회 진행
  • 19일(화)부터 매주 화·목 사범대·융공대·총학과 간담회 예정

학생복지팀이 이번 달 5일(화) 대의원회, 7일(목) 인문사회과학대학과 12일(화) 문화예술대학 학생회, 14일(목) 경영경제대학 비상대책위원회와 학생회관 2층 학생처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학복팀 교직원과 대의원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 단과대 학생회 임원진과 학과 및 학부 학생회 임원진이 참여했다.학생처장 강상욱 교수는 “문제 사항이 있으면 소통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야 한다”며 “학생자치기구에서 공식적인 건의사항을 제출하면 함께 검토하고, 2주 안에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좋으면 올해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예산을 배정하여 추후에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설치에 대해서는 “예산을 배정하고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또한 MT와 답사를 앞두고 “안전사고와 성폭력를 예방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대의원회, 인사대, 문예대, 경영,경제대와의 간담회에서 학사·장학금제도, 시설 노후화, 공간 부족, 수강신청, 강의실 대여, 흡연구역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다양한 건의사항을 학생처에 전달하였다.

 ▲2018학년도 11월에 진행된 '총장님과 함께하는 학생회대표 간담회'


학복팀, ‘총학, 단과대 학생회 중재’ 당부


지난 5일 대의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학생복지팀은 “총학생회가 생겨 작년과 예산 관리가 많이 바뀐 만큼 중재에 신경쓰길 바란다”며 “3월 말에서 4월 초 학생회비 예산계획을 수립할 때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에 자금을 잘 배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천안캠퍼스와 합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자 최지훈 의장은 “천안캠퍼스 학생 대다수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큼 체육대회와 같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을 듯하다”고 답하면서 “역할이 총학생회에게 있는 만큼 잘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전공강의 수강자 3명… 1명은 반드시 C”


인사대 학생회는 학생복지팀에게 특성화사업 종료와 통폐합되어 소수 학생만이 남아있는 학과의 학사제도 문제와 등록금 및 장학금 문제를 지적했다. 


역사콘텐츠학과와 가족복지학과 학생회는 “특성화사업이 종료되면서 학과 센터가 회수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학교 측 공지가 없다”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고 묻자 학생복지팀은 “학교의 용적률이 꽉 차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사관 1층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우는 등 공간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성화사업이 종료되면 공간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자세히 파악하여 총장 간담회에서 건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소비자주거학과가 통폐합된 이후 수강생이 최소 3명으로 적어져 상대평가로 인해 A, B, C 각 한명씩 평점을 받게 되었고 전공과목이 없어져 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소비자주거학과 장희재 회장이 절대평가 부활과 유사한 분야 과목을 전공 인정 과목으로 추가해달라는 요구에 학생복지팀은 “성적평가는 교육부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절대평가 조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전공과목 역시 총장 간담회 때 건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학년 당 모집 인원의 30% 이상이 남아있어야 수차석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지적하면서 평점 4점 이상 시 수차석 장학금 지급을 제안했다. 


이에 학생복지팀은 “모집 인원의 30% 미만인 학과는 수차석 장학금 대신 면학 A 수혜 인원을 2명 늘렸다”고 답했다.


현재 소비자주거학과, 법학과 등 통폐합이 진행된 학과 학생은 수차석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소비자주거학과 학생들은 다른 인사대 학과보다 약 70만 원 더 많은 등록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전공 수업이 경제금융학부, 공간환경학부에 개설되고 있다”며 “자과대 기준으로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말하자 학생복지팀은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등록금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인사대 학생회는 “등록금 인하가 어렵다면 등록금 수준에 맞는 강의와 장학금을 제대로 지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간작업 공간 대여 어려워… CCTV 설치해달라”


문예대 학생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시설관리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전공 특성상 야간작업이 잦은 조형예술학과, 생활예술학과는 밤샘작업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야 하지만 대여신청 과정이 복잡해 1시간 이상이 소모되고,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CCTV가 없어 위험하다는 이유로 반려되고 있다. 


이에 문예대 학생회는 “문예대에 CCTV를 설치하고 공간대여를 유연하게 해달라”는 요청과 더불어 음수대, 화장실 등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 해달라는 건의도 잇달아 학복팀의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주점은 어려울 것, 흡연구역 증설 검토”


14일에 진행된 경영경제대학과의 간담회에서 경경대 비대위가 주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주류업체에 위탁하여 주점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하자 학생처는 “우리 대학이 주류 판매를 위해 법에서 요구하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이라며 “올해 축제 주점은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학복팀은 흡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학술정보관 옥상이 오후 9시에 폐쇄되어 금연구역인 5층 테라스에서 암묵적으로 흡연하고 있다며 테라스에 흡연구역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복팀 소관 건의일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9학년도 예산은 이미 배정되어있는 상황이어서 관련 예산이 부족할 경우 추가경정을 요청하거나 다른 예산을 이월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복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총장 간담회에서 건의하라는 당부가 이어져 총장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주제들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총장 간담회에는 모든 학생자치기구가 참여하고 1~2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문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와 학생자치기구의 지속적인 소통이 요구되고 있다.


19일(화)부터 매주 화, 목 사범대·융합공과대·총학생회와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4월 중 모든 학생자치기구가 참여하는 총장과의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