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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보도

제 670 호 정원보다 많은 인원에 합격통보…미숙한 행정처리 아쉬움 남겨

  • 작성일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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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460
이해람

기숙사 수용률 서울 10.3%, 천안 17.3%




서울캠퍼스 기숙사 수용률은 2018년기준 재학생의 10.3%, 제2캠퍼스는 17.3%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인 22.5%와 비교했을 때 낮다는 것이 드러났다. 2014년부터 전국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약 1%씩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대학 서울캠퍼스의 경우 2017년에 비해 0.4%, 제2캠퍼스는 0.7% 감소했다.


서울캠퍼스는 총 3개의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홍지동 빌라하우스와 행복생활관, 평창동 스뮤하우스가 있으며 빌라하우스는 외국인 유학생만 이용 가능하다. 올해 빌라하우스는 163명, 스뮤하우스는 310명, 행복생활관 60명을 신규 입사자로 선출했다. 이중 신입생은 스뮤하우스 98명, 행복생활관 50명으로 148명에 불과하다. 2019학년도 신입생 정원 약 1600명에 10%도 안 되는 셈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기숙사가 부족한 수도권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9월‘행복공공기숙사’와‘행복연합기숙사’를 개관하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2018년 기준 우리 대학 서울캠퍼스의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은 754명으로, 지원자 833명 중 79명이 탈락했다. 우리 대학 학우 중 최소 79명이 선택하지 않은 자취 혹은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2캠퍼스 또한 청록학사(신관, 구관)와 동보학사 등 3개의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 1,683명의 지원자 중 1,064명만이 입사가 가능하다. 올해 제2캠퍼스 청록학사는 826명, 동보학사는 100명의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성적으로만 기숙생을 뽑아 성적이 낮으면 거리가 멀더라도 입사가 불가능하다.


기숙사 수용률 부족 문제는 지난 2월 14일 서울캠퍼스 신입생이‘에브리타임’에“왕복 8시간 통학을 하게 됐다”는 글을 게시하면서 드러났다.


익명의 학생은“행복생활관 총점 100점으로 합격했고 기숙사비를 보냈지만 일주일 뒤인 2월 13일 합격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원래 뽑아야 하는 인원보다 초과하여 뽑아 받아줄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학생은“행복생활관의 신청기간이 지났지만 평창동 스뮤하우스에 신청해주겠다고 했다. 2, 3인실은 떨어질 수도 있을 거라 판단해서 6, 8인실을신청했지만 역시 떨어졌다”며“상담원이 2, 3인실 신청한 것 맞냐고 되물을 때 황당했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정원을 초과한 인원에게 합격소식을 전달한 것은 명백한 실수이다. 피해를 본 학생들에게 사과하며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부족한 기숙사 수용률에 대해서는“행복생활관의 경우 건물을 홍지문보다 높이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정원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주변 원룸 임대업자와 초등학교 학부모의 기숙사 신축 반대도 기숙사 부족의 요인으로 보인다. ‘주민 생계 위협’과‘음주, 흡연, 애정행각이 비교육적’이라는 이유이다.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