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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701 호 [기획] 상명에서 세계로, 영상 콘텐츠 제작자

  • 작성일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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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053
김지현

  K-콘텐츠 열풍 속 상명인최근 넷플릭스에 업로드 되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콘텐츠를 이끌며 한국을 널리 알리 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문들을 조명해본다.



연상호 (미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크리에이터  ▲ 연상호 영화감독 (사진: 스포츠 조선)


  ‘지옥’은 어느 날 갑자 기 인간들이 직면한 기적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초 자연적 현상에 등장 이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감당 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지옥을 그린 넷플릭 스 시리즈이다. 처음 7분짜리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시 작한 그는 이후로 ‘돼지의 왕’, ‘부산행’ 등을 포함해 20 여 개의 작품에 참여하며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한 제작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22년 연상호 감독은 ‘정이’라는 작품으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은 그가 감독, 각본, 원 안에 모두 참여한 작품으로 기후변화로 더는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 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올해 넷플릭스 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채경선 (무대미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총괄미술감독

▲ 채경선 미술감독 (사진: 상명피플)


  ‘오징어 게임’에서 영화미술을 총괄한 채경선 감독 은 우리 대학 무대미술 전공 99학번이다. 그는 ‘남한산 성’, ‘말모이’, ‘엑시트’ 등 다양한 작품에 미술 담당으로 참여했으며,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로 2011년 제48회 대종상영화제 미술상, 영화 ‘상의원’ 으로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 미술상을 받은 바 있다.


  채경선 감독이 제작한 ‘오징어 게임’의 세트장은 잔 혹한 생존경쟁과 대비되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거대한 스케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에피소드 6
우리 대학 서양화 학사로 미술과 96학번 졸업생인 연상호 감독이 영화, ‘지옥’이 공개 24시간 만에 전세 계 1위, 2021 골든 토마토 베스트 호러 시리즈 부문 1 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깐부’-구슬치기 에피소드에 나오는 세트장은 한국의 70~80년대의 골목길을 입체화한 구 조로 당시에 쓰이던 철문이나 문양 등의 자재들을 디테일하게 구연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 장면으로 인해 채경선 미술감독은 26일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 ‘1시간 현대 싱 글-카메라 시리즈’(ONE HOUR CONTEMPORARY SINGLE-CAMERA SERIES) 부 문 후보에 올랐다. 채경선 감독은 1월 5일 개봉한 영화 ‘경관의 피’에서 아트 디렉트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윤현호 (연극영화학과), 천만영화 ‘변호인’ 작가

▲ 윤현호 작가 (사진: 매일경제)

  윤현호 작가는 우리 대학 연극영화과 출신이며 천만 영화 ‘변호인’의 시나리오 집필자로 드라마 ‘리멤버-아 들의 전쟁’과 영화 ‘공조’ 등의 각본을 맡아 연달아 흥행 시켰다. 영화 ‘변호인’은 윤현호 작가가 양우석 감독과 함께 집필한 영화로 2014년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시 나리오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드라마 데뷔작인 ‘리멤버’ 의 경우에는 평균 시청률 15%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회 에서 20%를 넘겼다. 영화 ‘공조’ 역시 크게 흥행하며 관 객수 700만을 넘겼으며 드라마 ‘무법 변호사’도 최고 시 청률 8.9%를 달성했다. 윤현호 작가는 올해 ‘군검사 도베르만’이라는 군대 법정물로 돌아온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tvN’ 드라마로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현재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tvN에서 방영중이다.



최규석 (만화학과),  웹툰 ‘지옥’ 작가▲ 최규석 작가 (사진: 상명피플)


  최규석 작가는 우리 대학 만화학과 96학번 졸업생 이다. 그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 옥’의 원작자로 웹툰 지옥, 송곳 등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했다. 2018년 웹툰 ‘송곳’으로 부천만화대상 대상 을 수상했으며 2019년부터 네이버에서 연재한 웹툰 ‘지옥’이 드라마화되면서 연상호 감독과 합을 맞춰 해 당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최규석 작가는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 만화공모 전에서 ‘솔잎’으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공룡 둘리’라 는 단편을 개재하며 작가로서 데뷔하였다. 이 외에도 2004년에는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로 첫 단행본을 발행, 경향신문에 ‘습지생태보 고서’를 연재하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그는 목사 이야기를 다루 는 짧은 웹툰과 ‘지옥 2’를 연상호 감독과 준비하고 있다.



홍원찬 (연극영화학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독

▲ 홍원찬 영화감독 (사진: 서경star)


  홍원찬 감독은 우리 대학 연극영화학과 출신이며 본 래 ‘황해’,‘추격자’ 등의 영화 시나리오와 각본을 맡았 다. 이후 2015년 첫 연출작으로 ‘오피스’를 맡은 뒤 2020년에 복귀작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연출 했다. 첫 연출작인 ‘오피스’는 칸 영화제 심야상영 부문 초청작이었으며 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 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 남’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의 처절한 추격 과 사투를 그린 추격 액션 작품이다. 홍원찬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관객 수 435만 명으로 코로나 19 이후 극장가에서 가장 흥행했다. 이후 제 5회 부산 국제영화제와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연 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는 드라마 연출이라는 또다른 새로운 도전을 위해 ‘갱스터’ 라는 드라마 연출에 나섰다.


이진숙 (불어교육과),  영화 ‘밀정’ 제작자

▲ 이진숙 대표 (사진: 경향신문)


  이진숙 대표는 우리 대학 불어교육학과 출신이다. 그는 2016년 개봉하여 7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 화 ‘밀정’을 제작했다. ‘밀정’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과 그를 회유해 상해에서 경 성으로 폭탄을 밀반입하려는 항일 무장 단체 의열단의 이야기이다. ‘밀정’은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외 국어 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작품을 인 정받았다. 이외에도 대종상, 황금촬영상 시상식, 백상 예술대상, 아시아 필름 어워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진숙 대표는 ‘류승완’, ‘류승범’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한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처음 제작했다.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가 되면서 <여섯개의 시선> 등을 프로 듀싱하기도 했다. 이후 상업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 제작에 관여하는 등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넓혀오고 있다.



김보묵 (무대미술과) 영화 ‘모가디슈’ 미술감독▲ 김보묵 미술감독 (사진: 씨네21)


  김보묵 미술감독은 우리 대학 무대미술과 출신이다. 그는 최근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모가디슈’로 2021년 제42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김보묵 감독이 참여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 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 출을 그린 영화다. 누적 관객수 350만 이상을 기록한 이 영화는 청룡영화제 6관왕 외에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보묵 감독은 단편 영화 ‘해피 딜리버리 서비스’ 미 술팀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의 미술 분야에서 활동했다. 영화 ‘제보자’부터 ‘1987’, ‘불한당’, ‘해어화’, ‘싱글라이더’ 등 다양한 작품에 아트디렉터 로 활약했으며 ‘10분’, ‘타짜3’, ‘모가디슈’ 에서는 미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상명인, 날개를 달아라 

  연상호 감독, 채경선 미술감독, 최규석 작가 모두 영화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문이다. 그러나, 오늘 소개한 동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상명인이 활동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록 코로나 19라는 힘든 상황이지만, 더 많은 동문과 재학생이 본인의 역량을 펼쳐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지현, 윤정원,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