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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694 호 [영화로 세상읽기] 독성 화학물질에 중독된 우리-다크워터스

  • 작성일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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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29
엄유진

  영화 ‘다크워터스’는 세계 최대 화학기업이자 미국을 자랑하는 회사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PFOA 유출을 세상에 폭로한 변호사 ‘롭 빌럿’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1998년 화학물질로 인해 오염된 계곡물을 마시고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농장주 ‘윌버 테넌트’가 대형로펌 ‘태프트’소속의 변호사 ‘롭 빌럿’에게 의뢰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데, 이 사건은 현재도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 더 몰입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우리 일상생활 속 독성화학물질의 이용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해준다. 

  화학기업 ‘듀폰’은 탱크에 사용되는 코팅제를 이용해 프라이팬을 생산하고, 콘택트렌즈, 종이컵, 유아매트 등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사용해온 생필품에도 치명적인 독성 화학물질인 ‘PFOA’이 녹아들어 기형아 출산과 암 발병 등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산을 중단하기보다 진실을 은폐하는 것을 택하였다. 이에 분노한 변호사 ‘롭 빌럿’이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기 위해서 ‘듀폰’을 상대로 맞서는 과정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이 부분에서 밝혀져야만 하는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맞서 싸워 진실을 세상에 알린 변호사 ‘롭 빌럿’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전 세계의 99%를 중독 시킨 독성폐기물질 PFOA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 채로 고통 받았을 것이다.

  ‘다크 워터스’는 한 기업에서 만든 화학물질이 전 세계의 99%에 달하는 인구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을 통해 독성 화학물질 PFOA의 존재에 대해 알게 해주고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사건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치명적인 독, PFOA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하는 진실을 밝히는 영화 ‘다크워터스’를 꼭 보길 추천한다.


정소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