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36 호 [순간포착] 낭만, 젊음, 사랑
낭만, 젊음, 사랑
개강과 함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여름의 열기가 가라앉고, 캠퍼스에는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대학 생활은 매 순간이 특별하다.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해줄 세 가지 키워드, 낭만, 젊음, 사랑을 마음에 품고 2학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낭만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다. 우리는 종종 '낭만'이라는 단어를 특별한 순간이나 로맨틱한 상황에만 연관 짓곤 한다. 하지만 낭만은 그 이상이다. 낭만이란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특별함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커피 한 잔, 도서관에서의 늦은 밤, 캠퍼스의 가을 단풍길을 걸으며 느끼는 여유 속에도 낭만이 깃들어 있다. 대학 생활에 나만의 낭만을 더해본다면 그 순간들이 쌓여 훗날 소중한 추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젊음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다. 이 시기의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과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실수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젊음의 특권이다. 대학생으로서의 젊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다.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나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이 젊음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이 젊음을 마음껏 누린다면 나중에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는 대학 시절로 기억될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다. 대학 시절의 사랑은 단순히 연애에 그치지 않는다. 친구를 향한 우정, 가족을 향한 감사,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는 태도 모두가 사랑의 한 형태이다. 사랑은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과정이 더욱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받는 법을 배워가는 이 시기를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이 사진은 하계방학에 가족여행 중 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마지막 학기만 남은 대학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 2학기는 낭만을 찾고, 젊음을 만끽하며, 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학우들도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마음에 품고, 대학 생활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개강의 설렘과 함께 시작하는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며, 가장 특별한 시기의 청춘을 만들어가 보자.
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