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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702 호 [사설] 적극적인 대학 생활을 부탁하며

  • 작성일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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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015
김지현

  2022년 3월, 우리 대학교가 원칙적인 대면 수업을 시행하면서 만 2년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12년 과정을 거쳐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도 있겠지만,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거의 처음 학교에 등교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년과는 상당히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입생들은 대학의 이곳저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상명의 생활에 적응하고, 많은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여 대학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과 직접 만나 대면 수업을 하는 교수들도 오랜만에 보는 학생들의 얼굴과 소통의 기회에 즐거움뿐만 아니라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대학은 본질적으로 학문을 스스로 연구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이 사회와 분리될 수 없듯 사회와 끊임없이 연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학의 연구나 교육도 이러한 사회에 기반을 두어야 하고, 학생들도 사회의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해 나가야 한다. 즉 대학에 들어오면 사회의 변화를 꾸준히 분석하고, 연구하여야 하며, 이를 통하여 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문의 상아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방송이나 신문 기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언급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블록체인(Blockchain), 메타버스(Metaverse), NFT(Non-Fungible Token) 등에 관한 내용의 비중이 커졌다. 미래에는 이러한 분야가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고, 이와 관련된 취업 시장도 넓어질 것이다. 이에 학생들은 이러한 분야와 관련 있는 수업을 찾아 수강하고, 신문 기사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읽고, 이해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현대에는 대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신기술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전공만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회의 변화에 학생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학생들 역시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을 작성하는 필자도 사회과학만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컴퓨터 기술에 대한 지식은 일천하다. 그러나,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노력하지 않으면 누구도 도움을 주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는 것을 필자는 경험하였다. 그러니 학생들도 급변하는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 새 분야를 이해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관련 서적, 신문 기사도 찾아 읽고, 모르는 것은 각 분야의 전문가인 우리 학교의 교수님들을 찾아가 지속적인 질문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상명대학교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님들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인공지능 등에 관해 연구하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논문을 해외와 국내에서 발표, 전공 서적으로 출간하시고 있다. 이처럼 수없이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기초가 이미 우리 상명에는 구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학은 다양한 수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곳으로 학생들이 여러 학문을 공부할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사장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인 우리 학교 교수님들에게 학생들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자문을 요청한다면 많은 교수님이 기쁘게 학생들을 도와주실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학 내에서의 실수 또는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대학 내에서의 실수 또는 실패의 여파는 사회 혹은 직장에서의 여파와 비교했을 때 1/100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실수와 실패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성공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상명대학교에서 수학하는 모든 학생이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학교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사회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대한민국 미래의 동량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