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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723 호 추석 한가위, 기나긴 연휴의 계획

  • 작성일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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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038
김상범

추석 한가위, 기나긴 연휴의 계획


  올해 추석, 한가위는 더욱 풍족할 예정이다. 9월 28일 금요일부터, 대체 공휴일을 끼면 10월 3일 개천절까지 6일을 쉴 수 있는 얼마 없는 긴 연휴이기 때문이다. 이런 긴 휴가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좀처럼 종잡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런 학우들을 위해 어떻게 긴 연휴를 보낼지 학보사와 함께 고민해보자.



긴 연휴를 이용해 힐링여행을 떠나보


▲경주 첨성대의 핑크 뮬리 (출처:프라임 경제 김진호 기자)


  처음으로 추천하는 여행지는 경주의 첨성대이다. 국보 제13호의 경주 첨성대는 신라시대 천문 관측소로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가을 관광지로 선정할 만큼 멋진 건축물이 인상적인 장소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밤이 되면 멋진 야경까지 볼 수 있다. 계절마다 꽃이 심어지는데 가을에는 핑크 뮬리가 있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양평 구둔역 (출처:양평군청 https://www.yp21.go.kr/www/index.do)


  다음으로 추천하는 여행지는 양평의 구둔역이다. 현재는 폐역이 되어 운영을 하지 않지만 약 1년 정도의 복원정비 공사를 마치고 23년 6월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구둔역은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철길과 앞에 펼쳐진 은행나무의 단풍들이 매력적으로 영화 촬영지와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다. 


▲가평 자라섬 22년 9월 모습 (출처:뉴스1)


  마지막으로 추천할 여행지는 가평에 위치한 자라섬이다. 자라섬에 10만㎡ 규모의 정원을 조성한 가평군은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자라섬 꽃 축제는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고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가을에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생산적인 연휴를 보내보자


▲ 학업 관련 일러스트 (출처:https://edu.chosun.com/m/edu_article.html?contid=2021101200953 )


  학기 중의 긴 연휴는 달콤하지만 우리는 아직 종강 전이다. 과제와 시험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인 만큼 이번 연휴의 일부를 공부와 과제에 바치는 것도 제법 현명한 선택이다. 미리 해둔다면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 기간을 더욱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교양에서 공지된 과제를 미리 작성하고, 자료조사 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시험 기간을 대비한 필기 정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을 학업에 쏟는다면 성적과 장학금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가족들과 회포를 풀고, 집안일을 돕기도 하지만, 비는 시간 동안 유튜브나 핸드폰에 시간을 쏟는 것이 다수다. 하지만 그 시간을 미리 학업에 쏟아둔다면 연휴가 끝나고 보다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대외활동 지원이나 자기소개서를 다듬는 반복적인 작업부터 평소에는 손이 잘 안 가던 독서 같은 자기 계발도 충분히 좋은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보자, 추석 특선 영화!


  매년 설 연휴, 추석 연휴면 어떤 것이 생각나는가? 어떤 학우들은 친척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고, 다른 학우들은 시골 내려가는 길에 들리는 휴게소의 별미 음식들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명절 연휴'라면 단연 친척 집에서 자기 전까지 틀어두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특선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물론, 요 몇 년 사이에는 넷플릭스나 왓챠,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OTT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영화관에 가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기에, 연휴 특선 영화가 크게 특별하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뭐든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고, 같은 영화일지라도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보는 것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라면 더 재미있고 인상 깊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 목요일의 편성이다. tvN에서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보이스'가, TV조선에서는 추리 미스터리 영화인 ‘경관의 피’가, JTBC는 ‘유체이탈자’, KBS2에서는 ‘신의 한 수 - 귀수편'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방영 시간은 각각 오후 8시 50분, 오후 10시, 오후 10시 50분, 오후 11시 50분이며 가장 인지도도 많고 소재도 흥미진진한 ‘보이스'가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영화 ‘보이스' 포스터(출처: https://movie.daum.net/moviedb/crew?movieId=137628)


  연휴의 이틀 째인 9월 29일 금요일은 KBS2TV에서 ‘도굴'이, MBN에서는 ‘국제수사’, KBS1TV에서는 ‘광대들:풍문 조작단'이, SBS에서는 ‘장르만 로맨스’, KBS2에서는 ‘발신 제한'이 방영된다. 방영 시간은 순서대로 오전 10시 45분, 오후 12시 30분, 오후 3시 15분, 오후 8시 20분, 오후 9시 20분이라고 한다. 이 중 영화 ‘도굴'은 꽤 재밌는 작품으로 이름이 알려진 편이니, 낮에 방영하지만서도 시간이 되는 학우들은 꼭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9월 30일 토요일은 MBN에서 오후 12시 30분에 ‘남산의 부장들'이, KBS1TV에서는 오후 1시 20분에 ‘말임씨를 부탁해'가 방영된다. 인지도가 다소 없는 이 두 작품뿐만 아닌, ‘미션파서블'과 ‘뜨거운 피’가 각각 SBS와 KBS2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골라서 보기엔 충분할 것이다. 뒤의 두 영화를 모두 본 입장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길 원한다면 ‘미션 파서블’을, 이병헌 배우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뜨거운 피'를 보면 좋을 것이다.


  10월 1일 일요일도 마찬가지로 KBS2, tvN, SBS, MBC 이렇게 네 채널에서 특선영화가 방영된다. 각각 ‘킬러의 보디가드 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킹메이커’, ‘특송’인데, 눈여겨볼 만한 영화는 역시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일 것이다. 2022년 개봉한 이 영화는 러닝타임은 117분, 주연으로는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배우가 등장하는 것으로 다소 신선한 전개를 보였다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오후 6시 20분에 방영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던 학우들은 채널 고정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각자의 방식으로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길


  이번 한가위. 무엇을 하던, 그 선택이 최고의 연휴를 보낼 길이다. 각자가 연휴를 보내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당신만의 풍족한 연휴를 보내길 응원한다.



                                                                                                                                                                  곽민진 기자, 이채윤 기자, 이은민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