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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737 호 식을 줄 모르는 OTT 열풍 속 무료 OTT의 등장

  • 작성일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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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215
이은민

식을 줄 모르는 OTT 열풍 속 무료 OTT의 등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을 도파민 중독이라 부르며 출퇴근길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청한다. OTT 서비스들이 하나둘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구독료 없는 무료 OTT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 OTT 투비(Tubi)


▲투비(Tubi) 앱 (사진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Tubi_Free_Movies_Live_TV?id=com.tubitv&hl=ko&pli=1)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무료 OTT 투비(Tubi)는 지난 5월 시청자 수 100만 명을 도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유료 OTT 서비스인 디즈니+의 시청자 수 96만 명을 뛰어넘었다.


  무료 OTT는 ‘FAST(Free Advertisement-supported Streaming TV)’로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구독료 없이 시청할 수 있다. 투비에는 수백 개의 채널이 존재하는데 채널마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 예능이 계속 송출된다. 투비는 기존 OTT의 온디맨드(on-demand) 방식 원하는 화, 원하는 콘텐츠를 고르는 방식과 다르게 사용자가 몇 화를 볼지 정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배속을 한다거나, 되돌아가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자체 콘텐츠를 가지는 기존 구독형 OTT와 다르게 오리지널 콘텐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장르의 영화, 과거의 방영되었던 수많은 TV쇼와 드라마 등으로 약 5만 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 넷플릭스가 보유한 전체 콘텐츠의 8배 정도 많은 것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없는데 왜 유행하지?


  유료 OTT 서비스를 구독하면서 ‘어떤 작품을 시청해야 구독료가 아깝지 않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OTT를 시청하는 게 숙제처럼 느껴지게 되는데 투비의 경우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방송 중인 콘텐츠를 보는 것이기에 과거 TV를 보던 것처럼 채널을 돌리다 마음에 드는 것을 시청하면 된다는 점이 유로 OTT 서비스에 지친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처음 투비가 출시되었을 때는 미국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영국에 공식적으로 론칭하면서 조만간 다국적 서비스로 오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