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입선작] 2035년, 가까운 듯 먼 미래에서 공존을 모색하다.
<소감>
안녕하세요, 상명대학보사 제51회 학술상에 입선하게 된 디자인 학부 박수빈입니다.
우선 매년 학생들에게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시는 상명대학보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출품했던 평론작은, 이번 학기 수강하고 있는 교양강의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글이라는 것이 누군가가 독촉하거나, 무작정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정말 막막하지만, 뜻을 가지고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느꼈을 때 비로소 막힘없이 써내려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평론을 쓸 땐 해당 콘텐츠의 줄거리, 비하인드를 소개하거나 콘텐츠 자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하기 보단, 정말 제가 콘텐츠를 감상하며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녹여내는데 집중합니다. 또 그 감정들 안에서 최대한 글의 본질이 될 만한 것들을 정제하는 연습도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Chat Gpt가 요약을 잘하고, 요구에 맞게 글을 써준다고 해도 사람이 고유하게 느끼는 감정만은 따라잡기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과학 분야에 대한 설명이나, 컴퓨팅 언어에 있어서는 뛰어나지만,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에는 글의 본질, 혹은 감정의 영역이 완전히 배제된 것만 같은 글이 자판기처럼 대뜸 튀어나오니까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더욱 본인의 가슴으로 생각하고, 손이 아프도록 글을 쓰는 연습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글이어도 본인의 글에 박수를 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끝으로 소감을 마무리 하며, 함께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보탭니다. 감사합니다.
박수빈 (디자인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