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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상

[만화 부문 심사평]

  • 작성일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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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906
김현지

  먼저 당선작으로 선정한 ‘기다림’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이슈인 유기견 문제를 소재로 하여 눈길을 끌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이야기를 비유, 복선과 반전 기법으로 잘 표현하였다. 또한 장면 구성 등 연출 면에서도 폭넓은 앵글 샷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해준 수작이다.


  가작으로 선정된 ‘무제’는 인형극에 비유하여 짧은 단편의 묘미를 잘 살렸다. 노사갈등을 소재로 하여 생명을 도외시하는 노동 현장의 슬픈 현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풍자와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는 멋진 작품으로 평가된다. 당선작 ‘기다림’에 밀려 우수상에 그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심사에서 아쉬운 점은 참여 작 편수가 네 편으로 저조하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응모 편수를 늘렸으면 한다.


  두 편의 낙선작은 그림 솜씨에 비해 주제가 분명치 않았고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서툴러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다. 모쪼록 수상한 학생들을 축하하며, 참여 학생 모두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디지털만화영상전공 이해광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