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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호 / 학보사 | 여론 / [기자석] 어른 아이
21세기 현대 사회는 각박하다. 우리는 사소한 일 하나까지도 모두 기준을 세우고, 사람들을 평가한다. 심지어는 개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감정들마저도 ‘보편적’인 기준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으로 분류된다. 이 기준 때문에 현대인들은 쉽게 지친다.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노력하고, 진짜 ‘나’를 애써 지운다. 세상의 기준과 시선 따위 무슨 상관이냐고, 나만의..
696호 / 학보사 | 여론 / [책으로 세상보기] 사랑의 형태를 찾아서 -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을 읽고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지음 | 난다 출판 | 2019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랄 수 있을까? 나를 돌아보지 않아도 좋으니, 부디 당신의 발걸음에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무모하리만큼 맹목적인 사랑을,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할 일이 있을까? 혹은 답이 돌아오지 않는 사랑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라는 존재도 모르는 상대를 ..
696호 / 학보사 | 여론 / [영화로 세상읽기-독자투고] 영혼은 꿈꾸는 만큼의 무게
영화 <가타카(Gattaca)> 좋아하는 영화 몇 편을 꼽아보라고 하면 꼭 들어가는 것이 sf 영화다. sf 영화라는 취향 가운데서도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바로 가타카. 고등학교 2학년 때쯤 처음 봤는데 그 후로도 변함없이 좋아해 온 터라 자주 생각하지는 않아도 간혹 기억날 때면 꼭 챙겨 보곤 한다. sf, 우주, 좋아하는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는데 가..
678호 / 학보사 | 여론 / [영화로 세상 읽기] 우리 지금 상황이 재난 그 자체라도
엑시트 감독: 이상근 우리 지금 상황이 재난 그 자체라도 우리 사회에는 언젠가부터 ‘웃프다’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어떤 특정한 상황이 웃기고도 슬프다, 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이 신조어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감정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감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입시가 하늘의 별 따기라더라, 그러고 나서도 취..
678호 / 학보사 | 여론 / [책으로 세상 읽기] 우리의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 창가의 토토)
누군가 내게 초등학교 1학년 때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면, 그 대답을 망설일 것 같다. 그 기억이 너무나 어렴풋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창가의 토토』를 읽으며 새로운 것을 만날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떠올려보게 되었다. 독특하게만 보이는 토토의 행동이 어른의 시선으로 보았기에 그런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내 어린 시절을 돌이켜 동심을 떠올려보니 ..
697호 / 학보사 | 여론 / [기자석] 우리의 삶은 그저 게임으로 남을 것인가?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연일 화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현에 있어 상당히 자극적인 부분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으면서도,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인간의 냉소적이고 절망적인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
697호 / 학보사 | 여론 / [영화로 세상 읽기] 마음 가는 대로 사랑하고, 살아가라 – 영화 ‘If Only’를 보고
이프 온리 (If Only) / 2004 사만다와 이안, 매일 아침을 함께 맞이하는 연인이 있다. 삶에 있어 일이 우선순위인 이안에게는 더 이상 함께 눈 뜨는 아침이 새롭지도 특별하지도 않게 느껴진다. 이안의 머릿속엔 온통 일 생각뿐이다. 반면, 사만다는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이안의 우선순위에 들지 못해도 사랑이란 이유로 그의 ..
697호 / 학보사 | 여론 / [책으로 세상 보기] 바깥의 여름, 현재의 겨울
바깥은 여름 |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출판 | 2017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은 7개의 단편이 엮인 단편집으로 현대 사회의 비극적인 문제를 리얼리스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통의 종류가 다양하듯 『바깥은 여름』은 사람의 고통을 다양하게 다루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다소 암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김애란 작가의 표현은 감탄을 자아낸다. ..
714호 / 학보사 | 여론 / [순간포착] 푸른 비상
<푸른 비상> 이곳은 우리나라의 전통 궁궐인 창경궁이다. 전통 궁궐의 지붕 구조인 기와를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처마 끝자락을 장식하는 ‘토수’ 문양을 볼 수 있다. 토수는 용의 형태로 실제 존재하는 여러 동물의 특징을 결합하여 만든 상상의 동물이다. 동양의 문헌과 유물에서는 용이 왕권과 수신×호불과 호국의 신을 상징하고, 귀신을 물리치고 인간의 소망..
698호 / 학보사 | 여론 / [기자석] 위드 코로나, 보상심리를 경계하고 기회로 삼기
시험이 끝나면 온종일 놀아야 하고, 다이어트를 하면 치팅데이를 꼭 가져야 한다. 우울한 날은 달달한 디저트나 매콤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과제 등의 고난을 이겨내면 달콤한 열매가 있기를 바란다. 이렇게 사람들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어떤 일, 특히 힘든 사건의 끝에 있을 보상을 바라고 있다. 이것을 ‘보상심리’라고 한다. 보상심리는 사막을 헤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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