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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14 호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1년간 교내 행사 알아보기

  • 작성일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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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258
장원준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1년간 교내 행사 알아보기


 작년 2022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교내에 큰 바람이 불었었다. 학교에 학우들이 등교하게 되었고고, 비대면 혹은 진행되지 못한 축제 혹은 MT 등, 여러 학교 행사들이 다시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번 기사에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 동안 교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대면으로수업 및 시험 방식

 수업 방식과 시험 방식이 변했다. 코로나 당시의 수업은 줌 혹은 웹 엑스 같은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화상 수업은 대학에서 처음으로 겪다 보니 학우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 이후 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보고서, 퀴즈로 대체하는 상황에서 서버 등으로 인한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부분의 수업이 대면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문제도 일단락되었다.


대면으로대학 축제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바뀐 행사 중 큰 변화 중 하나는 축제이다. 우리 대학 제1캠퍼스에서는 2022년 5월 30일, 31일 이틀에 걸쳐서 대동제, 'Irreplaceable:2022'가 진행되었다. '대단히 귀중하거나 특별하여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이라는 뜻으로, 다시 오지 않을 2022년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낮에는 학과 및 동아리 수익 사업 부스와 푸드트럭이 열렸고, 단과대 소 동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밤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신나는 공연이 진행되었다.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연예인 공연이 교내 테니스장에 진행되었고, 잔나비와 싸이가 약 2시간 동안 공연을 진행했다. 학우들의 뜨거운 함성과 호응으로 학교를 가득 채웠고 남녀노소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 대동제 Irreplaceable 현장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는 2022년 5월 9일, 10일 이틀간 작은 봄 축제, 'MolA-MolA'를 진행하였다.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즐기지 못했던 축제도 즐기고, 잠시 공부를 내려두고 아무 생각 없이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천극장에서는 19:30~21:30에 이틀간 각 '건축학개론'과 '스물'이 상영되었다. 자유롭게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고, 로맨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대학생들의 시너지와 더해져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었다. 도서관 옆 주차장, 학생회관 앞길에서 총학생회, 단과대, 학과별, 동아리별, 외부 업체 등 총 28개의 부스가 열렸으며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들이 가득했다. 도서관 옆 주차장에서는 이틀 동안 과 동아리의 버스킹 향연이 열렸다.


▲ 봄 축제 MolA – MolA 동아리 공연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2022년 9월 20일, 21일 이틀 동안 'Deer for you' 파동(破凍)'을 개최하였다. 'Deer for you' 파동(破凍)'은 학교의 상징인 사랑, 희생, 생명, 보답의 의미가 있으며 ‘너를 위해’라는 의미를 가진 (for you)의 합성어이다. 부제인 파동(破凍)은 우리의 열정과 희망을 파도에 남아 널리 널리 퍼뜨리러 나가자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축제는 학과 및 개인 부스, 학생회 주최 행사, 단과대 연합 가요제와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했다. 20일에는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가수 윤하와 김나영이 발라드 무대를 꾸며주었고, 21일에는 단과대 연합 행사인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 그리고 총학생회가 준비한 '해들로또해'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래퍼 머쉬베놈과 릴보이가 힙합 공연을 진행하였다. 3년 만에 개최된 축제에 학생들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행사 취소 및 연기에 대한 한을 풀 듯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 노천극장에서 행사를 즐기는 학생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 노천극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대면으로, 중간 및 기말고사 간식 행사 

 2022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간식 행사 역시 대면으로 전환되었다. 간식 행사는 시험 기간 중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각 단과대 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학생회비를 낸 학생을 대상으로 간식을 나눠주는 행사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 기간 중 응원 간식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영경제대학에서는 학생회비를 낸 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폼을 작성하면 간식을 기프티콘으로 전송하였다. 융합공과대학에서는 온,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구글 폼 링크를 작성하면, 온라인 배부로는 간식 기프티콘을 주고 오프라인으로는 굿즈를 제공하였다.


▲ 대면으로 진행된 2학기 중간고사 간식 행사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2022년 제1캠퍼스에서는 1, 2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간식 행사를 대면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기존 방식을 유지하며 기프티콘으로 간식을 제공한 일부 학생회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학생회가 간식 행사를 대면으로 함으로써 교정이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학기 학생회비 12,000원을 낸 학생에게 단과대별로 한솥 빅 치킨마요, 맘스터치 싸이버거, 크리스피 도넛, 피자스쿨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었다. 학우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들을 선정하여 대면으로 간식 행사를 진행하니, 그간 조용했던 시험 기간에서, 활발해진 학우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제2캠퍼스에서는 대개 간식 행사 선착순 신청은 그대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수령은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행사의 장점을 융합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대면으로각종 학과 행사

 위드 코로나 시대로 변하면서 학교를 직접 나와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개강 총회와 종강 총회 같은 학과 모임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물론, 안전에 유의하여 진행하지 않은 학과도 있었지만, 지난 2년간의 비대면 활동 시기에 비해 선후배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개강 총회와 종강 총회, 그리고 짝 선배 짝 후배 프로그램과 같은 학과 행사나 학술제와 같은 공식적 학과 행사도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대면으로연극 및 연주 공연

▲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정기적으로 연극, 공연, 전시회를 하다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활동들도 2022년부터는 재개되었다.영어교육과에서는 원어 연극을 대면으로 다시 실시하였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2년 만에 학우들이 직접 영어로 연극을 하며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음악학부에서는 상명 오케스트라 캡스톤 디자인 연주회를 개최했다.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 전공은 창의적 종합 설계 수업을 통해 준비한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렸다. 개강 후 바삐 개최되어 짧은 연습 기간이었지만, 모차르트와 비발디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완벽히 연주하는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대면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달하며 공연 현장과 학생 커뮤니티에서 모두 큰 호응을 받았다.


 제2캠퍼스 계당원에서는 연극전공의 ‘상명 연극제’를 3년 만에 진행하였다. 진행된 연극으로는 풍자를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김유경류 봉산탈춤>과 인간의 탐욕을 담은 <노블레스>가 있었다. <김유경류 봉산탈춤> 연극에서는 대표적으로 봉산탈춤과 각종 사물놀이와 한국 무용의 멋을 찾아볼 수 있었다. <노블레스>에는 현대 사회 은연중에 남아있는 사회적 계층 상승을 욕망하는 인물을 등장시켜 쉽게 공감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우리 학교의 사진 동아리 “자하 포토”와 밴드, 어쿠스틱 동아리인 “다크니스”, "소을로"에서 각각 전시회, 공연을 진행하였다. “자하 포토”에서 진행한 전시회는 흔적이 남아있는 사진을 공유해 여운을 남긴다는 의미의 <여운, 남겨진 흔적>이라는 주제로 자신들이 찍은 사진들을 학우들에게 선보였다. “다크니스”와 "소울로”는 정기 공연을 통해 서로가 하나 되어 음악을 즐기고 하였다. 특히 다크니스는 천안캠퍼스 예술대 학생회와 콜라보 공연을 학우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받았다.


대면으로졸업 전시회

▲ 전시회 및 패션쇼 현장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이선호 학우)


 졸업 전시회는 지난 4년간의 대학 생활의 열정과 노고가 담겨 있다. 4년간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졸업 전시회도 코로나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코로나의 시작점인 2020년도에는 새로운 형식의 비대면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SNS를 이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완화되고 난 후 졸업 전시회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학생들의 4년간의 노고를 더욱더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예술경영전공의 <안녕; 어제 쓰고 오늘 보낸>, 를 시작으로, 세라믹디자인전공 졸업 전시회, 텍스타일디자인전공의 <한결, 한 결>, 패션디자인전공 졸업 전시회,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 전시회,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Follws (x)>, 사진영상콘텐츠전공의 <ON&ON>, 산업디자인전공의 <TRAiLER>, 무대미술전공의 등 다양한 졸업 전시회가 열렸다.



대면 활동이 많아진 지난 2022년을 되돌아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해졌고, 각종 모임의 인원수 제한도 사라졌다. 우리 대학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취소되었던 활동이 재개되는 일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학교 수업 방식, 시험방식, 축제, 간식 행사, 개강총회 및 과 행사 등을 비롯하여 여러 활동이 있었다. 만남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우들 간 소통을 이어 나가며 앞으로 다가올 새 학기도 활기찬 학교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이동주, 장원준, 정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