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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보도

제 697 호 취임사

  • 작성일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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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710
윤소영

존경하는 배상명 설립자님, 이준방 이사장님 내외분과 법인 이사님들! 

전임 총장님, 부속 기관과 각 학교의 대표님 및 교장선생님, 그리고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글로벌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계신 동료 교수님 그리고 직원 선생님!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우리 상명의 학생과 동문 선후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푸른 구름을 껴안아 맘껏 나래를 펴기에 안성맞춤인 가을 아침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상명대학교 제14대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 홍성태 교수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저에게 상명대학교의 총장직을 맡겨 주신 데 대하여 무한한 감사와 신뢰의 말씀을 올립니다. 


IMF 사태가 한창이었던 1998년 교수회관에 둥지를 틀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무해 하고도 삼년이 더 지났습니다. 

학교에 부임하고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말이지 부족하나마 “널리 배우고, 자세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히 판단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조금씩이지만 성장해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성장해 왔듯이, 민족 교육에 대한 숭고한 뜻을 펼치신 계당 배상명 박사님에 의해 1937년 개교한 이래 90년 가까이 우리 상명대학교 역시 한국의 고등교육을 선도하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대학이 국가의 미래라는 일념으로 평생 열정을 쏟으신’ 이준방 이사장님, ‘혜안과 비전으로 대학을 이끄셨던’ 역대 총장님들, ‘불철주야 교육과 연구를 거듭해 오신’ 교수님들, ‘희생으로 업무를 담당해주신’ 직원 선생님들, ‘성품과 능력을 부단히 갈고 닦아온’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 그리고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신’ 동문들, 상명 가족 모두의 순수한 마음과 곳곳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헌신의 결과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개의 캠퍼스에 여러 국가에서 온 14,000여 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선도적인 종합대학으로 발전해 온 것을 자랑스러워 할 여유도 없이, 

현재 우리 모두는 급변하는 대학 교육의 위기 속에서 미래 사회를 선도하고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잠시도 쉬지 않고 이어가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사랑하는상명 가족 여러분! 


학령 인구의 급감, 재정 여건의 왜곡, 그리고 미래 기술의 가속적 확산으로 대별되는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고, 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며 세계 속의 명문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저는 다음과 같은 전략들을 중심으로 우리 대학을 경영하고 변모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원활한 소통과 진심어린 상호작용으로 상명 가족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도와주며 격려해주는 분위기를 싹틔우고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상명 교육의 집약이자 미래 사회의 중추인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상명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주변에 널리 자랑하고 긍지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좀 더 세계로 눈을 돌려 상명의 꿈과 힘과 몸짓이 열방으로 뻗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대학, 기업, 공공 조직,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상명의 열정이 만개하고 의미 있는 결실로 맺어지도록 돕겠습니다. 


넷째, 모든 대학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극복하고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소중한 자원을 배분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틀에 박힌 효율성 개선의 한계를 넘고 답습에 머문 효과성 향상의 기대에 도전하는 데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다섯째, 상명이라는 이름의 뜻을 분명히 하고 상명 브랜드 가치를 명실공히 제고시키고자 관심과 노력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서울과 천안의 중심에 뿌리내린 아름다운 캠퍼스와 편리한 접근성에 더하여 여타 대학들에는 부재한 역사와 전통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상명만의 고유함으로 더욱 형상화시키고 널리 알려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상명 가족 여러분,


우리 상명대학교의 최대 자산은 바로 상명 가족 여러분입니다. 

우리 상명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신임 총장으로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80여 년 동안 상명 가족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말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명예로운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디 언제 어디서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27일 총장 홍 성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