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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712 호 [순간포착] 반영

  • 작성일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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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307
김지현

<반영>

  빛이란 물체가 광선을 흡수 또는 반사하여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 눈의 시각 신경을 자극하여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전자기파이다. 빛 자체의 색 또는 물체의 색감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색으로 보일 수 있으며 개개인의 시각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빛의 성질에 따라 우리는 각자 다양한 관념을 가지게 된다. 위의 사진만 보더라도 보라색, 파란색, 분홍색, 남색 등의 여러 색을 떠올릴 수 있으며 공간 자체의 색이 어두운 건지, 빛의 색에 의해서 보이는 것인지, 물체의 색이 그러한 것인지에 대해 추측해보기도 한다. 마치 야광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착시현상에 불과하고 이는 빛의 색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노들섬에 있는 ‘음악 라운지 류’는 열린 일상 음악 공간이다. 이곳에서 빛에 비치는 신비로운 형태의 식물을 촬영해 보았다. 어두워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반영으로 나타나는 밝은색과 남색과 보라색 사이의 그 어딘가에 속하는 그러데이션도 보이는 조금은 신기한 장면이 연출된다. 특히나 이렇게 사진에서 보이는 신기한 색감과 빛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고 영감을 받기도 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상명 학우 여러분도 색의 반영에 대한 사색을 느껴보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나가는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양시원 기자